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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2025년 고금리 시대,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을까?

by 경제로그 2025. 6. 5.

확실성을 선택한 사람들, 그 판단은 과연 현명할까

 

고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예적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예적금은 수익성이 낮은 구시대적 재테크로 여겨졌지만 기준금리 상승과 함께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예적금의 안정성과 확실한 수익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5년 현재, 정말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선택은 단지 금리에 따른 반사적 반응일까요, 아니면 더 깊은 심리와 전략이 반영된 판단일까요?

 

1. 고금리 속 예적금의 수익 가능성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금리 인상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연 35%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일부 특판 상품은 연 5%를 넘기도 했으며 비대면 가입 시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금리 하락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중은행 평균 금리는 2.84%, 저축은행은 2.99%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예적금을 선택하는 이유는 ‘예측 가능한 수익’과 ‘원금 보장’이라는 심리적 안정성 때문입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예적금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상회해 실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가 일시적으로 존재합니다. 특히 고정 금리 상품에 미리 가입한 사람들은 기준금리 인하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받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2. 예적금을 선택하는 심리학적 이유

예적금 선택의 이면에는 행동경제학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손실회피 성향입니다. 사람들은 같은 금액의 이익보다 손실을 두 배 이상 더 크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예적금은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어 이런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둘째, 확실성 효과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불확실한 고수익보다 확정된 저수익을 선호하는 심리를 말하며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는 더욱 강하게 작용합니다. 셋째, 현상유지 편향은 기존에 익숙한 방식의 재테크를 유지하려는 성향을 설명합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새롭고 복잡한 투자 방식을 배우기보다, 이미 알고 있는 안전한 수단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넷째, 인지적 부담 회피입니다. 예적금은 복잡한 정보 분석이나 투자 타이밍 조절 없이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시간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적금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다양한 심리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선택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실제 사례로 본 예적금 전략

예적금 중심 전략으로 자산을 늘린 사례도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연 7.6% 금리의 적금 상품에 월 50만 원씩 5년간 불입해 약 580만 원의 이자를 확보했고, 원금 포함 총 3,580만 원을 모았습니다. 이는 고금리 상품과 장기 납입이 결합된 전형적인 복리 효과 사례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운영하는 ‘희망 두 배 청년통장’ 같은 정책형 적금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상품은 월 15만 원씩 3년간 납입하면 정부의 지원금까지 합쳐 만기 시 1,080만 원을 수령할 수 있어 청년층의 자산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모집 당시 7,000명 정원에 17,000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으며 특히 안정적 자산 마련을 원하는 사회초년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처럼 예적금은 조건과 전략에 따라 충분히 실효성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4. 예적금의 한계와 전략적 활용법

예적금은 분명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자산 증식이라는 장기 목표에는 분명 한계도 존재합니다. 기준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 현재의 고금리 예적금은 빠르게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이후에는 낮은 금리로 재가입해야 하는 재투자 리스크에 노출됩니다. 또한 예적금 이자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명목 수익률보다 낮아집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예적금을 전체 자산의 100%로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총자산의 20~40% 정도를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주식, 채권, 펀드 등 위험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특히 고금리 상품은 만기 시점, 우대 조건, 세후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하며, 재테크 초보자라면 정책형 상품이나 자동이체 기반의 소액 적금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적금은 단순히 수익률이 낮은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자산의 기초 안정성을 확보하고,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며 향후 투자 여력을 키우는 중요한 전략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한다면 예적금 하나에 의존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자신의 재정 상황과 위험 감수 성향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전략 속에서 예적금을 균형 있게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2025년 이후 금리 변화 흐름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기예금과 단기적금, 정책형 상품 등을 조합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재테크 전략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2025년 현재 상황에서의 예적금 장점과 전략,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찬 하루 보내세요!